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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현대상선) 매각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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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성공한 산업은행이 이번에는 HMM(현대상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잘 나가던 HMM 실적이 꺾이면서 매각 시점을 놓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HMM 주봉 차트 (출처 : 네이버 금융)

지난 3월 3만 5000원까지 뛰었던 주가는 최근 1만 9000원으로 떨어졌다. 대신증권은 HMM 목표주가를 2만 9000원에서 2만 원으로 31% 하향 조정했다. 

산업은행 HMM 매각 추진

HMM의 1대 주주는 KDB산업은행 20.69%, 2대 주주는 해양진흥공사 19.96%를 보유하고 있다. 전환사채 등을 고려하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지분은 사실상 70%를 넘는다. HMM 2대 주주인 해양진흥공사는 단계적인 지분 축소를 추진해 2024년 말까지 HMM 경영지원단을 감축하고,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완료하여 2025년 말에 HMM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MM이 계속 흑자가 나는 상황이라 중장기적으로 민영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HMM 실적

올 초까지만 해도 글로벌 해운 경기는 호황이였다. 미국, 유럽 등 물류 시장이 살아나면서 선박 수요가 급증해 해상운임이 치솟았다. 1월에는 해상운임이 사상 최초로 5100선을 돌파한 5109.6을 기록하기도 했다. 덕분에 HMM 실적도 매우 좋았다. HMM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340억 원(전년 동기 대비 73.2%), 영업이익 2조 9371억 원(전년 동기 대비 111.5%)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6조 857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올해 하반기 실적도 좋을 거로 예상되는데 내년 이후 전망은 좋지 않을 거로 예상된다.

HMM 실적 (출처 : 매경이코노미)

글로벌 해운경기 악화

선박 수요가 줄면서 6월 이후 해상운임이 급락하기 시작했고 9월 한 달만에 40%가량 빠져 2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둔화로 소비 시장이 움츠려 들면서 해상운임이 떨어졌다.

컨테이너 운임

상하이컨테이너운임(SCFI)지난 9월 30일 기준 1922.95를 기록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SCFI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11월 20일 이후 2년 만이다.
글로벌 해운사에서 호황기에 발주했던 컨테이너선이 내년부터 주요 항로에 투입된다. 2023년 인도 예정인 컨테이너선은 총 243만TEU, 2024년에는 410만TEU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2526만TEU, 2년 만에 선박 공급이 20~30%가량 급증한다.
이처럼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과 공급 과잉으로 HMM이 2023년 하반기부터 영업손실을 내고 2024년 순손실을 기록할거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HMM 매출의 90% 이상이 컨테이너선일 정도로 컨테이너선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거다.

벌크선 운임

철광석, 석탄, 곡물 등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벌크선 운임도 하락 중이다.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가 10월 12일 기준 1873을 기록해 5월 고점 3369와 비교하면 절반가량 떨어졌다. 중국 수요 부진으로 철강 물동량이 줄어들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곡물 운송량 감소 영향이 크다.

HMM 매각 가능할까?

HMM이 적자로 돌아서면 매수자를 찾기가 어려울 거로 예상된다. HMM 인수 후보로는 현대차, 포스코, CJ그룹 등 대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매각 시기의 아쉬움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주가가 좋았을 때 HMM 지분을 매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HMM 대규모 투자

김경배 신임 사장의 주도로 2026년까지 선박, 터미널 등 핵심 자산을 중심으로 15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 컨테이너선 선복량을 82만TEU → 120만TEU 확대할 계획
  • 친환경 연료, 종합 물류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미래 전략 사업에 5조 원 투자

하지만 해운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출처 : 갈수록 복잡해지는 '매각 셈법' 해운업 악화에... HMM 매각 적기 놓쳤나

 

해운업 악화에…HMM 매각 적기 놓쳤나

갈수록 복잡해지는 ‘매각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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