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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후기

장수탕 선녀님 뮤지컬 후기 어른은 추억속으로, 어린이는 상상력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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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탕 선녀님 뮤지컬은 우연히 자동 재생된 OST를 듣고 알게 되었다. 그래서 뮤지컬을 꼭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용인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매를 하였다.


장수탕 선녀님 뮤지컬

백희나 작가님의 그림책 ‘장수탕 선녀님’이 원작인 뮤지컬이다. 엄마를 따라 목욕탕에 간 덕지가 만난 장수탕 선녀님에 대한 이야기다. 나무꾼을 따라가지 않고 연못에서 지금까지 쭉 지냈다는 걸크러쉬 선녀님이다.

덕지는 장수탕 선녀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함께 냉탕에서 놀고, 선녀님이 먹고 싶어하던 요구르트도 양보해 준다. 그리고 덕지와 선녀님은 둘도 없는 친한 친구사이가 된다.

장수탕 선녀님 뮤지컬 후기

지금껏 봤던 뮤지컬들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공연이였다. 보통 무대 세트와 배우의 연기 그리고 무대 특수 효과들이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논다는 느낌을 주는 공연들이 많았는데 장수탕 선녀님은 그런 이질감이 없었다.

목욕탕 탈의실 세트

특히 덕지와 엄마가 장수탕을 향해 걸어가는 길을 표현한 특수 효과와 실제랑 똑같은 목욕탕 내부 세트는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의 세계로 어른들은 추억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배우들의 연기, 노래, 안무도 매우 훌륭했다. 음원으로만 듣던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니 눈과 귀가 호강했다.

목욕탕 내부 세트

코로나19로 목욕탕을 안가본 어린이들이 많아서 처음 보는 낯선 목욕탕 모습에 낯설어하는 걸 느꼈다. 하지만 나와 와이프는 오랜만에 보는 익숙한 목욕탕 내부 모습과 사람들의 행동들이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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